흔히 우리는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혹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만 손쉽게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나 그것들만큼 중요한 일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의 품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입니다.

오늘은 일대일 면접 조사나 전화조사에서 면접원을 어떻게 선발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설문조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로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만 면접원의 선발과 관리는 설문조사의 품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주 가끔 면접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면접원 인건비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거나 조사의 품질을 높이면서 비용은 삭감만 하려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개별 면접원에 따라서 응답자 입장에서 얼마나 다른 경험일 수 있는지 한번이라도 피부로 느껴본 사람이라면 설문조사를 위한 면접원의 선발과 관리에 매우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문조사 실무에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면접원을 선발하고 관리합니다. 설문 진행 상황 점검과 함께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점은 면접원별로 조사결과에 차이가 있는지 입니다. 특정 면접원의 결과가 다른 면접원의 결과가 차이가 크고 이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면 해당 면접원은 불완전한 면접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고 해당 면접원이 진행한 설문지는 철저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면접원을 동원한 설문조사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면접원을 동원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 철두철미하게 품질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면접원을 동원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조사방법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을 것 같지 않은 면접원 분이 경험을 통해 설문조사의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생활의 달인을 만난 것처럼 즐거움과 존경심이 일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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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 만족도 조사나 공공기관의 고객 및 직원 만족도 조사를 수행하다 보면 이 설문지는 이런 점이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례를 원문을 조금 변경해 열거해 보았습니다.

 

사례에서와 같이 설문조사의 외양을 갖추고 있으나 응답자의 의견을 공정하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응답자에게 어떤 편향성을 유도하는 내용이라면 설문조사 결과는 의사결정의 품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이나 공공기관의 고객 만족도 조사는 연간 1회 내지 2회 정도 실시하게 되는데 대체로 해당 기관의 모든 시설 및 서비스 내용을 포괄하다 보니 설문지의 분량이 조사 대상자의 인내심을 넘어서는 경우도 가끔 발생하게 됩니다. 지나치게 긴 설문지는 straight liner나 speeder와 같은 불성실응답을 양산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조사결과를 축적했다면 요인분석을 통해 조작적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문항은 선별한 후 전반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상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삭제 여부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문항에 대한 통계적 분석 결과에도 불구하고 관리상의 중요성 등을 고려할 때 설문의 수정이 어렵다면 로테이션, 설문지 책형 구분 등 설문지의 구성을 최대한 개선하여 응답자의 불성실 응답이 설문 조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균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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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가설검정 ①

 

 

지난 포스팅에 이어 가설검정의 기본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언제나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하는 양치기 소년의 우화를 생각해 보면 실제로 늑대가 나타났는지 여부와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고 말하는지 여부에 따라 네 가지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 중 귀무가설이 참임에도 불구하고 귀무가설을 기각할 가능성을 제1종 오류라고 하고 대립가설이 참임에도 불구하고 귀무가설을 채택할 가능성을 제2종 오류라고 합니다. 대립가설이 참일 때 대립가설을 채택할 가능성을 특히 검정력(power)라고 합니다.

 

                          

 

귀무가설이 참이라는 가정 하에서 확률표본을 이용하여 구한 모수에 대한 추정량을 검정통계량이라고 합니다. 이 검정통계량의 값을 가설채택 여부의 기준이 되는 임계치와 비교하여 가설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양치기 소년이 검정통계량이라면 매우 나쁜 검정 통계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언제나 늑대가 나타났다고 말하므로 제2종 오류의 가능성은 0이 되고 검정력은 극대화되지만 제1종 오류의 가능성 역시 극대화됩니다.

통계적 가설 검정에서 대립가설이 참일 경우 귀무가설을 기각할 확률 즉 검정력을 아래 그림과 같이 I+II에서 I+II+III+IV로 높이기 위해 가설 채택 여부의 기준이 되는 임계치를 C1에서 C2로 변경한다면, 잘못해서 귀무가설을 기각할 확률 즉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 역시 II에서 II+IV로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표본크기가 주어진 경우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과 제2종 오류를 범할 확률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는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류 발생 시 발생할 위험이 중요한 유형의 오류를 최대 허용 수준을 지정한 후 나머지 오류를 극소화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규칙을 정하는 것이 위험 회피 관점에서 합리적입니다.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경우보다는 현재 상황을 변경하는 경우의 위험이 더 큰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잘못해서 현재의 상황을 지지하는 귀무가설을 기각하는 제1종 오류가 제2종 오류보다는 더 중요한 오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의 최대 허용 상한인 유의수준을 정한 후에 그 범위 내에서 잘못해서 귀무가설을 기각하지 못하는 제2종 오류를 극소화하는, 즉 실제 귀무가설이 틀렸을 때 귀무가설을 기각하는 검정력(power)을 극대화하는 의사결정규칙을 찾아야 합니다.

가상의 시장에서 신제품 컨셉트의 10점 만점 호감도가 7점보다 큰 값을 가지는지가 관심인 사례에서 호감도가 7보다 작거나 같다는 귀무가설 하에서는 고려해야할 표본평균값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일단 가설 채택 여부의 기준이 되는 임계치를 설정하고 보면 평균 호감도가 7일 때 잘못해서 귀무가설을 기각할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이 최대가 되므로 우리는 평균 호감도가 7인 경우의 표본분포만을 고려하면 됩니다. 그림에서 임계치를 c1으로 설정했을 때 평균이 7인 경우의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영역 II)과 평균이 7보다 작은 경우의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을 비교해보면 전자가 후자보다 더 큰 값을 가짐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제품 컨셉트의 호감도가 7보다 큰 값인지 여부가 관심인 사례에서 가능한 귀무가설 하의 표본분포 중에서 평균이 7인 경우의 표본분포에서 제1종류를 범할 확률이 최대가 됨을 확인했습니다. 잘못해서 귀무가설을 기각할 오류인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의 상한인 유의수준은 가능한 귀무가설 하의 여러 표본평균 중 경계에 있는 값, 사례에서는 평균 호감도 7을 기준으로 지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유의수준을 위 그림의 영역II의 면적이 되도록 정했다면 이에 대응하는 검정통계량 값 c1보다 같거나 큰 값 중에서 검정력이 가장 큰 값을 임계치로 설정하면 가설검정을 위한 의사결정규칙을 완성하게 됩니다. 변수값 c1에 대응하는 검정력은 영역 I+II의 면적이 되고 이 면적이 대립가설 하에서는 c1보다 큰 어떤 값의 검정력보다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귀무가설 하에서의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의 상한인 유의수준을 정하고 유의수준에 대응하는 변수 값을 구하면 대립가설 하에서 그 값에 대응하는 검정력이 가장 커지므로 귀무가설 하에서 유의수준에 대응하는 변수 값을 가설채택 여부의 기준이 되는 임계치로 설정하면 됩니다. 즉, 귀무가설이 참일 때의 검정통계량 표본분포의 꼬리 부분에 유의수준 크기에 대응하는 기각역을 설정하면 잘못해서 귀무가설을 채택할 제2종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각역이란 임계치 이상의 값을 가지는 검정통계량의 부분집합을 말하며 검정통계량의 값이 이 영역에 속하면 귀무가설을 기각합니다. 통계적 가설검정에서 제1종 오류를 범할 확률의 상한인 유의수준의 의미는 가설검정을 반복할 때 잘못하여 귀무가설을 기각할 확률이 유의수준 이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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